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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부터 딱 일주일 전 마포에서 호영이를 만났던 날...
지난 대전공연 후기에
위험하니 제발 그런데 좀 올라가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부탁과 협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OP석과 일반석의 경계를 구분짓는....
절대로 무.대.가.아.닌 그 좁은 공간을 자기 혼자 무대로 명명하고(;;)
이리저리 마구 휘저으며 펄펄 날던 호영이에게,
뒤에도 자리 넓~~~다고...
무려 양반다리 하고 앉을 수도 있다고 애절하게 외치던 뒤쪽의 팬들을 향해
호영이는 아주 예쁘고 귀엽게(^^) 웃으며 이 한마디를 던졌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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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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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이지 저런 손호영이 너~~무 너무 사랑스러워 미치겠어요.
너무 웃다가 데굴데굴 2층에서 굴러 떨어질뻔 했다니까요.ㅎㅎ
자신이 왕자라는 걸 잊지(?)않고 어디가나 꼭 왕자 대접 챙겨 받는 손호영...
마음먹은 것은 꼭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울트라캡숑 왕 황소고집 손호영...
웃음으로 상대를 무력화 시키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할거 다 하는 얄미운 손호영...
느끼하지 않게 잘도 능글 능글대는 능청꾸러기 손호영...
호영이의 그 다양하고 많고 많은 모습들 중
유독 이런 모습이 더 사랑스럽고 미치도록 좋아 죽겠는 저는
참 이상한 팬인게 맞는거겠죠?^^;;
10 여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하다 보니...
늘 결정적인 순간 호영이의 나긋나긋한 한 방에
결국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던 지난날의 일들은 홀랑 잊어버리고는,
간혹 이제 손호영 보다 손호영을 더 잘 안다고 착각하기도 하고...
조금씩 늘어나는 욕심에 조바심과 조급증을 부리는 걸 자꾸 반복하게 되기도 하죠.
손호영이 어떤 사람이라는걸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겠다 다짐하고 큰 소리 치면서도...
결국은 언제나 위로받고 치유 받는건 우리들이요,
호영이가 우리의 버팀목이고 든든한 울타리 임을 느낄 때마다
호영이에게 참 많이 미안해 지곤 하죠.
그래서 그럴 때 마다 한 번씩
제 머리를 쥐어 박으며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손호영 한테 반항하지마.^^;;
내 마음을 너무나 잘 들여다 보고 있는 손호영.
늘 내가 마음을 헤아려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내 마음을 더 헤아려 주고 온통 내 생각만을 해 주고 있는 듯한 손호영.
그런 손호영임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어줍지 않은 조바심으로
가끔 내가 더 답답하다, 내가 더 속상하다 반항해서 미안해.^^;
오래 함께 한 팬이라는게 무슨 감투도 아닌것을...
간혹 무의식적으로 나는 손호영의 "팬"이다 라는 본분을 잠깐씩 깜빡 할 때 마다
이렇게 한방에 날 무장 해제 시키고,
넘쳐나는 애정으로 다시 꽁꽁 옭아매 줘서 정말 너무 너무 고마워.^^
호영아...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말이야...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서 살아온 지난 모든 시간들은,
단 1분 1초도 헛되이 지난 것이 아니고
앞으로 우리가 가는 길에 어떤 형태로든 꼭 필요한 단단한 발판이 되어 줄거라는거...
그거 하나 만큼은 자신있게 장담 할 수 있을 것 같거든?
그러니 "팬"이랍시고 참 말만 번지르르 하고 많이 어설퍼서,
결국엔 늘 너에게 보호받고 위로받고 기대고 있는 모자란 우리들이라 할지라도...
다시 한번 그런 우리들을 믿어 주는 의미에서
현재 손호영이 가지고 있는 모든 걱정과 부담과 기우는 전부다 차곡 차곡 잘 싸서
우리한테 몽땅 던져주면 참 고마울거 같은데 말이야...
그렇게... 해 줄꺼지? 꼭 그래 줬음 정말 좋겠어.^^
그리고 앞으로의 우리의 행보에 걸리는 모든 종류의 태클들에는
그게 어떤종류이든, 무엇이든, 누구이든 간에
시크하고 여유있게 웃으며 저 한마디 날려 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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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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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상대방은 참 속터지고 약오르지 않을까?ㅎㅎ
뭐 어쨌든~!
이제 슬슬 발동 걸고있는 손호영과 발맞춰 우리도 주변을 정리하고 돌아 보면서,
손호영이 원하는 대로, 뜻하는 대로...
그게 뭐든 다 이루어 질거라는 믿음을 더 굳게 키우고 준비하고 있을테니.
그냥 뭐든지 확 지르기만 해 주시길.~!!
그 누구보다도 충분히 멋지게 살아온 지난 32년을 발판삼아,
이제 앞으로 더 멀리 훨훨 날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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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다른건 다 괜찮은데 체력이 자꾸만 호영이랑 차이가 벌어져서 정말 걱정이에요.;;
휘몰아치는 일들의 쓰나미가 지나고 겨우겨우 기어 가다시피 해서 만난 호영이.
그간 쌓였던 모든 스트레스를 정말 거짓말처럼 싹 풀어준 호영이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그날 돌아와서 바로 했어야 했는데
그럴 겨를도 없이 다시 몰아친 일의 폭풍에 휩쓸려 버린 일주일..;;;
그리고 다시 맞이한 주말에는
10 여년 째 호영이 생일이나 공연 덕분에
정작 생일의 주인공임에도 공연장 근처로 불러 한 두 시간 얼굴 보여주고 말거나
늘 뒷전이 되어버린 친구의 생일을 모처럼 챙겨주러 너무 멀리 까지 갔다 왔더니...
호영이 생일에 올려야 하는 이 글을 무려 하루가 지난 지금에서야 올리게 되는 불상사가..ㅠ.ㅠ
난 팬도 아니야.. 애정이 부족한거야.. 라고 머리 쥐어박으며
주절 주절 써 놓고는 너무 미안해서 올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가..
아래 樂 in HOI님의 회개에 편승하여 그냥 슬그머니 밀어 넣고 갑니다.;;
호영아... 다음부턴 잘할께.-_-;
참, 그리고 너무 많이 늦었지만...
호영이 생일날 호영이와 함께 해 주신 무대위의 많은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호영이가 여러분들과 함께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여러분들과 함께 오래 오래 행복한 호영이 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쭈욱 우리 호영이 옆에서 호영이와 함께 해 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어요.
그래 주실꺼죠?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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