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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리뷰]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넘버로 무대로 온 뮤지컬 '또! 오해영'
 관리자  | 2020·04·22 19:19 | HIT : 57
[위드인뉴스 김영식]

"엄마, 미안. 나 결혼안해"

관객이 공연장에 들어서면 드라마에서 듣던 추억돋는 OST가 공연장에 흘러나오고 자연스럽게 드라마 명장면들이 떠오른다. 작품은 OST만으로 뮤지컬 <또! 오해영>을 기대하게 한다.

뮤지컬 <또! 오해영>은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두 명의 '오해영'과 옆집 남자 '박도경'의 오해에서 시작된 로맨스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배우 문진아, 신의정, 유주혜, 손호영, 양승호, 김지온, 산다라박, 효은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연습사진 공개만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완성된 작품의 공개를 손꼽아 기다리게 하기도 했다.



3개로 분할된 무대세트와 넓은 공연장

<또! 오해영>은 공연 중 무대변화는 없으며 이 세트에서 다양한 스토리가 진행된다. 박도경의 공간과 오해영의 공간, 그리고 또 오해영과 그 어머니 및 가정의 공간이 있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간이긴 하지만, 아쉬운 것은 극장이 너무 커서 세트를 벌려놓은 듯한 기분도 든다.

물론 예산이 더 들어가는 일이겠지만 조금 더 작은 공연장에서 3개의 공간을 회전하면서 사용하거나 또 다른 변화를 주면서 활동했다면 작품이 더욱 활력 넘치게 표현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역시 큰 공연장에 대한 아쉬움은 극중 '이진상'과 '박수경'의 장면에서도 그런 느낌을 준다.

두 배우가 공연 중 춤을 추며 상황을 표현하지만 좌우가 긴 무대에서는 공백이 많아 배우들이 무대의 도움을 받는(관객들이 춤을 더 잘춰보이는 효과)면은 없어보인다. 여기 지금보다 조금 작은 혹은 좁은 공연장이었으면 배우들이 강렬하고 짧고 굵게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초연에서 명장면은 살렸지만 재연에서 완성도 높여야 할 듯




워낙 히트한 드라마를 소재로한 뮤지컬이다보니 드라마의 명장면, 명대사를 뮤지컬 안에서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110분 동안 공연되는 뮤지컬에서 드라마 전체의 내용을 압축하고 드라마에 익숙한 관객들을 위해 명장면, 명대사를 넣고 또 새롭게 추가한 스토리까지 연결하다보니 전체스토리가 매끄럽게 착착 연결되는 것 같지않다.




창작진에서 과감하게 붙일 것은 붙이고 버릴 것은 버리는 작업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리고, 공연은 후반으로 갈수록 웃음포인트가 늘어나는데 초반에 웃음포인트가 지금보다 더 추가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드라마를 떠올리는 에피소드와 대사들




공연이 시작되면 두명의 오해영과 두명의 남자주인공이 서로가 가진 사연을 한 무대에서 이야기하며 네 명의 사연이 한번에 소개된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창작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나는 <또!오해영>은 남녀연애사에서 현실적이고 섬세한 대사와 드라마 속의 넘버들이 함께하며 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누나가 사랑을 알아? 사랑이 뭔데" - 이진상

"벽! 너라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라" - 오해영

"난 결혼식날 차였어" - 박도경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보인 적 없었어" - 또 오해영




서울예술단 출신의 배우 조풍래는 그동안 묵직한 연기를 바탕으로 각종 뮤지컬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로 인식이 되었지만 이 작품을 통해 깨방정을 떠는 배역도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연기를 해내기도 한다. 박도경 역의 손호영은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감정은 전문배우에 비해 조금은 떨어진다해도 가수답게 넘버를 자유자재로 소화한다. 유주혜 배우는 발성과 호흡이 뛰어나 최근에 연기했던 모든 작품 중 가장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넘버에 대한 소화력도 찰떡이다.




마지막으로 또 오해영 역의 배우 효은은 지난 <원 모어> 때는 무대 위에서 그대로 서 있어도 본인이 어색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넘버 소화도 그 전보다 좋아지고 표정도 좋아졌다. 경험의 문제인지 자신감의 문제였는지 차곡차곡 뮤지컬배우로 성장하는 것이 돋보인다.




<또! 오해영>의 드라마 속의 OST는 '너였다면', '사랑이 뭔데' 등이 무대 위에서 넘버로 소개되고 추가적 창작곡으로 작품이 구성된다. 뮤지컬 <또! 오해영>의 드라마 속 넘버는 추억을 불러일으킨다면 창작곡은 귀에 착붙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따뜻하다. 오히려 창작곡들이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있다.




"난 그쪽에게도 또 오해영이었군요"

"부담주기 싫어서 상처주는게 사랑이야?"




2016년 드라마 <또! 오해영>은 박도경과 오해영이 싸우고 사랑하는 모습을 그려낸 완벽한 로맨스 멜로 드라마로 기억되고 있다면 2020년 뮤지컬 <또! 오해영>은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구성된 넘버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p.s
또! 오해영 - "오해영 옆에 붙은 덤 같은 오해영이라고"

츨처: 위드인 뉴스 :http://withinnews.co.kr/m/content/view.html?§ion=9&no=21820&category=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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